[독서]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김혜남 님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을 네이버 메인에서 접한 적이 있다.
뭔가 제목에 이끌려서 작년에 yes24 e book으로 구매해서 틈틈이 읽고 있었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내가 지금을 돌아볼 때 어떤 점을 아쉬워할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읽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김혜남 님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어? 이거 나를 위한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이것부터 읽고 있다.
나는 생각이 많다.
어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해서 내가 불쾌감을 느꼈을 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은 왜 저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어떤 의도가 있는 것 같진 않은데 어떤 영향을 받아서 이렇게 된 것인가. 내가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무작정 비난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한 번 더 헤아렸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그냥 잡생각이 많은 걸지도 모르겠다.
아직, 초반밖에 읽지 않았지만 마음에 남는 구절이 있어 기록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부정적인 생각의 원인을 알게 되면 스위치를 찾아 끌 수 있게 된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과 미련 내려놓기.
나는 내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살아왔다.
' 그때의 나는 그렇게 선택했을 거야. 만약 그 선택이 틀렸으면, 아니 혹시 비효율적이었더라도 앞으로 개선해 나가면 돼. '
이런 생각이 너무나도 당연했다.
이렇듯 나 자신이 참 단단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요즘 부쩍 말랑말랑 해진 것 같다.
벌써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0년 가까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생각이 갑자기 많아졌다.
회사 일뿐만 아니라,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이 찾아온 모양이다.
우연히, 위의 두 문장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
앞으로 더 열심히 나아가기 위해 잠깐 뒤돌아 봤다고 생각하고, 이제 그만, 부정적인 스위치를 꺼야겠다.
어떤 일이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날 테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상황을 가능한 한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것뿐이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이 과정을 반복할 테니까.
달린다 부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