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ming

[독서] 매일을 헤엄치는 법 본문

일상

[독서] 매일을 헤엄치는 법

hrming 2024. 11. 29. 09:55

드로잉을 하면서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해 주는 유튜버 영상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그림도 인상적이고 차분한 목소리로 이런저런 생각을 풀어내는 영상이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라디오 같은 느낌이었다.)
우연히, 예전에 봤던 그 영상이 이연 님의 영상이었고(영상을 4~5개 정도만 봐서 이름은 기억을 못 했다) 에세이를 출간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본인의 생각을 잘 풀어내는 분이기에, 책은 어떤지 궁금해서 이끌리듯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짧은 글과 귀여운 만화가 섞여 있어서 금세 완독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리고 만화로 풀어 내서 그런지 그냥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잠깐이었지만 나이 또래의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면서, 나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근, 어떤 선택을 했다.
주변 사람들은 지금의 선택이 향후에 내게 별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었다.
’보편적으로는‘ 그분들의 생각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다른 가능성을 보고 이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고 목표한 바를 밀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조언해주신 대로 헛된 시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나는 대체로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편이다. 그걸 잠시 잊고 있었다.



확신이 없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책임질게.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건 잔가지를 잘 치는거야.
너무 많으면 나무가 옆으로만 자라고, 방향을 잃거든.
나는 옆으로 커지는 나무가 아니라 높고 곧게 자라는 나무가 되고 싶어



지질함에 세금을 매긴다면 20대는 면세인 셈이다.
이때 돈보다 소중한 경험과 용기를 많이 얻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