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ming
[독서]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본문
“나 안 괜찮아.”
가끔은 남에게 줬던 섬세함을 나에게도 허락하자.
포기가 습관이 되면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포기하게 된다.
자신이다.
행복은 마법의 성이 아니라 에어컨을 틀고 맞이하는 여름날의 낮잠이야.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싸게.
행복은 미루고 미룰 만큼 비싸지 않다.
해소되지 않은 기분은 성격이 된다.
작은 짜증으로 시작된 기분은 일상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속속들이 헤쳐 모여 결국 더러운 성격으로 완성된다.
어떤 성격으로 살고 싶은지는 빼곡히 적은 새해 다짐이 아니라, 일상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달려있었다.
믿음이란 결국 받은 응원의 양이 아닌 해낸 성공들의 합이었다.
그게 아무리 작을지라도.
행복하기에 앞서 쉽게 불행해지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즐겁기 이전에 별 탈 없는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여름철 모기마저 수행이라 버텨내는 사람이 아니라,
꼼꼼히 방충망을 치고 모기향을 켠 뒤 잔잔한 밤을 보낼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 쓸 만한 인간 (0) | 2025.02.24 |
---|---|
[독서] 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 충분해 (0) | 2025.01.16 |
[독서] 노력의 배신 (0) | 2024.12.30 |
[독서] 매일을 헤엄치는 법 (3) | 2024.11.29 |
[독서]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0) | 2024.11.26 |
Comments